2011년 2월 28일 월요일

우리나라 기업의 가격결정행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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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효과분석을 위해 다양한 계량분석모형을 활용하고 있 는데 이때 주로 가격변수들의 경직성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나 시차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시차원의 기업단위 가격결정행태를 서 베이하여 모형의 모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중요성을 반 영하여 미국, 일본 및 영국 등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기업의 가격결정행태를 수시로 조 사하여 거시계량모형에서 분석한 결과와 비교·점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업종 별·기업규모별 층화추출법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통화정책 측 면에서 접근하여 가격결정행태 서베이를 실시하였다.



서베이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격결정행태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보였다. 첫째, 가격변경 후 일정기간 가격을 유지하는 시간의존형 기업의 비중이 거시경제충격 등 가 격조정요인 발생시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가격경직성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 척도 중 하나인 가격변경주기는 대략‘연 1회’정도로 조사되 었다. 셋째, 대다수 기업들은 가격 적정성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지만 가격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은 고객과의 장기거래관계(암묵적 계약관계)를 가장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수요충격의 경우는 충격방향에 따른 반응정도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비용 및 환율충격의 경우에는 상승충격이 하락충격에 비해 가격조정을 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비대칭적인 특징을 보였다. 다섯째, 거시경제충격 후 기업들의 가격조정 평균반응시차는 대략 3∼8개월(미국, 오스트리아에 비해 1∼2 개월 정도 느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격설정시 대다수 기업들은 과거자료 및 미래경 제상황을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곱째, 대다수 기업들은 이윤극대화에 기 초하여 투입비용에 적정마진을 부가하여 가격을 설정(마크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베이 결과를 최근 연구결과 및 외국 중앙은행들의 해석에 비추어 보면 우 리나라의 경우 시간의존형 가격설정을 하는 기업의 비중이 높고 가격도 천천히 조정하 는 것으로 나타나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파급효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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